이날 형은 아무리 말려도 음주운전을 하는 동생을 공개하며 하나뿐인 동생을 살리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동생이 좋아하는 것은 두 가지였다.
바로 술을 먹는 것과 술을 먹고 운전을 하는 것. 동생이 술을 먹고 사고를 낸 것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다행히 운이 좋아 크게 다치거나 큰 사고를 내지는 않았지만 매번 그러는 동생을 볼때마다 형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갔다.
친구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무리 말려도 듣지 않는 친구의 차를 타고 죽을 뻔한 위기를 겪으며 그를 말렸지만 점점 그의 호언장담에 세뇌되어갔다. 힘으로 자동차 키를 뺏고 말려도 소용이 없었다. 말리던 친구들도 점점 그를 방치하기 시작했고 동생의 한 밤 질주는 계속됐다.
형은 동생의 사고 뒷처리를 하느라 돈도 모으지 못하고 동생도 바르게 이끌어주지 못했다며 천안에 계신 부모님께도 죄송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날 출연한 권오중은 사연을 들은 후“아직까지는 운
형은 동생과 친구들에게 간곡하게 사정을 했고 스튜디오의 모든 사람들도 사연의 심각성에 공감했다. 결국 음주운전동생은 자동차튜닝 중독남을 꺾고 1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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