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일화를 앞두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캠프와 무소속 안철수 캠프 실무진이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새정치공동선언문 의제에 합의는 했지만, 미묘한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보도에 류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과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 실무팀이 서울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단일화 협상의 첫걸음이 될 '새정치공동선언문'과 관련해 4가지 의제에 합의했습니다.
선언문에는 새정치 실천을 약속하고, 새정치와 정권교체를 위한 연대 방향 등을 담기로 했습니다.
기선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양측은 모두 발언에서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정해구 / 문재인 후보 측 실무팀장
- "시간이 별로 안남았기 때문에 단일화 협상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인터뷰 : 김성식 / 안철수 후보 측 실무팀장
- "새정치공동선언은 그저 통과의례가 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 후보 측은 후보등록 이전에 단일후보 선출 작업을 마무리 짓기 위한 4단계 로드맵을 제시하는 등 압박을 계속했습니다.
양측 실무팀은 내일(9일) 2차 회의를 열어 선언문 논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 스탠딩 : 류철호 / 기자
- "문재인, 안철수 후보 측이 사실상 단일화 협상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단일화에 대한 시각차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