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중고등학교에서 급식을 먹은 학생 수십 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일부 학생들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보도에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3일) 오후 서울 양천구의 한 중·고등학교.·
한창 수업이 진행돼야 할 시간이지만 웬일인지 교실은 텅 비었습니다.
전날 학교 급식을 먹은 중·고등학생 70여 명이 어제 아침 식중독 증세를 보여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생 전원이 조퇴한 겁니다.
100명에 가까운 학생은 대변 검사과 설문 조사 등 역학 조사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식중독 의심 학생
- "배가 욱신욱신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설사도 하고…. 학교에서 식중독 걸린 거 같다고…."
그제(22일) 학교의 점심 식단은 카레와 어묵국 녹차 호떡 등입니다.
학교 측은 일단 모두 가열 음식이기 때문에 특별히 의심되는 부분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음식이 다 끓인 거예요. 식중독이 발생할 날이 아녜요. 메뉴 자체가."
식약청은 점심 식단의 일부와 수돗물을 수거해 식중독 세균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umji@mbn.co.kr]
영상 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 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