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의 '김장훈 무대 표절'에 대해 고발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던 고희정(34)씨가 이번에는 MBC 직원 해고와 관련 문제 제기에 나서 눈길을 끈다.
고씨는 2일 "국정원, 새누리당과 MBC의 고소고발 및 해고 행위가 언론인뿐 아니라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지는 않는지에 대해 검토해줄 것을 중앙지검에 요청했다"며 "이 같은 결정이 헌법에서 보장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보고있다. ‘언론표현의 자유와 국민화합’을 위해 각 기관이 ‘언론인들에 행한 고소고발을 취하하고 피해자를 즉시구제해줄 것’을 요청하는 청원서와 진정서를 해당기관 및 중앙지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씨는 "광화문 세종대왕 앞에서 1월 4일부터 2013년 2월 25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5시간씩 '밥 보다 자유를! 대한민국 우리나라. 함께 가자 우리'라는 주제로 1인 캠페인을 실시하겠다"고 밝히며 "법제처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회의원 등에 다양한 도움과 논의를 요청한다. 모든 곳의 호소후에도 해결되지 않을시, 헌법소원 등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씨는 지난해 “서울시가 최근 싸이 공연을 위해 무명 예술인들의 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며 “박 시장을 서울중앙지검과 국가인권위원회에 9일 제소겠다”고 밝히고 "싸이가 가수 김장훈의 공연을 거의 그대로 베꼈다"고 주장하며 싸이와 그의 소속사인 YG 엔터테인먼트 등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가 여론이 악화되자 싸이에게 공식사과 하고 제소 계획을 철회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