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표는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당선에 최대 분수령입니다.
유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4차 투표는 인기투표 형식으로 치러진 1,2,3차 투표와 달리 사실상 당락을 결정짓는 절차입니다.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이 다른 투표용지 색깔로 투표를 하게 됩니다.
유엔사무총장 선출의 핵심 키를 쥐고 있는 5개 상임이사국의 '표심'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반기문 장관이 이번 투표에서 상임이사국 반대없이 1위자리를 지키게 되면 유엔총회에 단독으로 추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상임이사국에서 반대표가 나올 경우인데, 이렇게 되면 상황이 복잡해집니다.
상임이사국들간에 의견 조정 작업이 필요한 만큼 선출 일정이 늦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반대표를 던진 나라가 끝까지 고집할 경우 안보리내에서 새로운 후보를 찾자는 공감대가 형성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로서는 점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 장관 대세론이 힘을 얻고 있고 미국의 지지가 확고한 것으로 알려져 상임이사국간 조율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깔끔하게 승부를 내기 위해서는 4차 투표에서 반 장관이 상임이사국의 반대 없이 찬성 9표 이상을 얻은 유일한 후보가 돼야합니다.
유상욱 / 기자
-"안보리가 만장일치를 끌어내기 위해 투표를 한 두 차례 더 할 가능성이 있지만 대세에는 지장을 주지 못한다는 게 우리정부의 판단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