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오늘(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북한의 위협 등 대내외 악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가 동결될지, 아니면 인하될지 관심이 많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11일) 오전 본회의를 열고 새 정부 들어 두 번째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가장 큰 관심은 지난 5개월간 동결 상태인 2.75%의 현 기준금리가 낮아질지 여부입니다.
정부는 국내 경기가 좋지 않은 만큼, 경기부양을 위해서라도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기본적으로 경기회복세가 완만하게 진행 중이라는 시각으로, 금리 인하에 신중한 모습입니다.
정부의 압박에 금리를 내릴 경우, 자칫 한국은행의 독립성마저 훼손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금리는 동결하되 중소기업에게 나가는 총액한도대출 한도를 늘리는 방안을 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 리스크가 커지고 엔저 현상이 지속하는 등 대내외 악재가 계속되고 있어, 결국 금리를 낮출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오늘 본회의에서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할지도 관심사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1월 올해 우리 경제가 2.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여러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해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