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이 멈춰선 지 오늘(11일)로 사흘째입니다.
입주 기업 대표들 하루하루 애간장이 타실 텐데요.
북한에 직접 가서 북측과 재가동을 협의하겠다며 방북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10여 명이 통일부에 방북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개성공단으로 직접 가서 북측과 조업 재개를 협의하겠다는 겁니다.
방북 시점은 이르면 오는 17일, 주재원들이 먹을 식자재를 들고 올라갈 계획입니다.
통일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방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북한이 방북 신청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성명에 대해서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유창근 /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
- "통일부 장관의 대화 제의를 지지합니다. 정상화를 위한 대화가 하루빨리 이뤄지길 바라고, 개성공단의 정상화가 시급하게 이뤄지길 촉구합니다."
시민단체들도 개성공단 정상화를 한목소리로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금옥 /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 "개성공단의 위기는 남북 관계의 위기이고 한반도의 위기인데요. 하루빨리 당국자가 대화를 통해서 정상화를 하는 게 절실하게 필요한 때입니다."
북한의 통행 차단으로 다 만들어진 완성품까지 개성공단에 발이 묶여 있는 상황.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통행 재개가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북측의 태도 변화를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안현민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