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기만 하면 살이 빠진다며 불법 다이어트 식품을 만들고 판매한 한약사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무려 60억 원어치, 2만여 명이 속아 넘어갔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한 아파트에 들어갑니다.
방안에는 침을 맞는 환자들로 가득하고 한쪽에는 주소가 적힌 한약 상자들이 쌓여 있습니다.
집주인은 무면허로 불법 의료행위와 무허가 다이어트 식품을 만들다 적발됐습니다.
또 다른 지역의 한약방.
이번에는 아예 제조 기계까지 두고 대량으로 불법 다이어트 식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국산 재료를 쓴다고 홍보하지만, 대부분 중국산입니다.
이것도 중국산이네. (중국산으로 돼 있어요?) 중국, 그다음에 마황도 중국….
60억 원대 불법 다이어트 식품을 제조 판매한 한약사 6명 등 10명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부작용도 속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출 / 광주 서부경찰서 지능팀장
- "두통을 호소하고 불면증이 오는 등 다양한 부작용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전문 상담사까지 고용해 2~3만 원인 제품을 20만 원에 팔았습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한약사 김씨의 경우 약 4년 동안 전국 2만 명을 대상으로 이 불법 기능 다이어트 식품 46억 원어치를 판매했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제품의 유해성을 가리기 위해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