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 등급위원회의 졸속 심사가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
바다이야기를 비롯한 사행성 게임 심사가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질타가 줄을 이었습니다.
인터뷰 : 박찬숙 / 한나라당 의원
-"바다이야기 심사를 서류만 보고 하자고 했는데, 얼마나 졸속인가, 180분 동안 무려 108종의 안건이 처리돼 건당 1.6분 소요된 셈이다."
인터뷰 : 강혜숙 / 열린우리당 의원
-"표에서 보듯이 절반 이상이 임기 중에 교체됐다. 사전교육도 거의 없고 위원들의 교체가 잦으면 제대로된 심의가 가능한가."
또 출장 심사를 통해 사행성 게임이 무더기 통과됐다며 업계와의 로비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 이계진 / 한나라당 의원
-"출장가서 심의하면 거의 다 된다. 자연스럽지 못하다.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 있지 않나. 현장에 가면 뭘 줄 거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
여권 고위 관계자의 외압 의혹도 재차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 이재웅 / 한나라당 의원
-"공무원들은 잘 하려고 했는데, 그러나 외압이 들어오고 권력 실세들이 압력으 넣으니까 굴복을 안할 수 있나."
영등위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등급위위원 위촉 전에 이뤄진 일이라며 '잘 모른다'고 일관했습니다.
인터뷰 : 박 찬 / 영상물등급위원회 부위원장
-"바다이야기 1.1버전은 제가 등급위 위촉 전에 이미 등급이 나간 기계이기 때문에 아는 바가 없다."
인터뷰 : 한성원 / 기자
-"사회적 파장 만큼이나 큰 관심을 모았지만 속시원한 실체나 새로운 의혹 제기 없이 일방적인 책임 추궁만 이어졌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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