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 한 명 키우기도 참 힘든 세상인데요.
미국에선 네 쌍둥이를 낳은 부부가 있습니다.
네 쌍둥이가 무사히 태어날 확률은 70만 분의 1로 알려졌는데요, 어렵게 낳은 만큼 행복도 4배라고 합니다.
이상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나란히 앉아있는 토실토실한 아기 포터, 로건, 메이슨, 코너.
미국 네브래스카주에서 태어난 이들은 요즘 보기 드문 네 쌍둥이입니다.
무릎에 안으려면 한 번에 두 명은 기본.
젖병도 장난감도 대량으로 사야 하고 기저귀는 하루에 24개가 필요합니다.
낳는 과정도 쉽지 않았습니다.
엄마인 사브리나의 두 난자 중 한 난자에 무려 3명이 들어 있었고, 나머지 한 난자에 1명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 위험한 출산엔 총 33명의 의료진이 달라붙었고 아기 1명당 의사 2명이 배정됐습니다.
태어난 지 9주가 지나서야 이 네 아기들은 비로소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낳은 네 쌍둥이를 돌보려면 하루가 모자랄 지경이지만 부모의 마음은 뿌듯합니다.
▶ 인터뷰 : 사브리나 / 네 쌍둥이 엄마
- "우리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축복받았습니다. 이 아이들은 무사히 건강하게 태어났고 그보다 더한 행복은 없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lj8@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