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식구’이던 랩퍼 아웃사이더(본명 신옥철)와 MC스나이퍼(본명 김정유) 사이 전속계약 등을 둔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아웃사이더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아싸 커뮤니케이션(이하 아싸)은 4일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른 전 소속사 스나이퍼사운드와의 미정산금 청구 소송 배경 및 대립 쟁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아싸 측은 “아웃사이더는 전속계약 기간 동안 음반, 음원, CF 출연료, 콘서트 행사 수익 등에 관하여 제대로 정산금을 분배 받지 못했고 일부 음반의 제작, 정산 금액에 관하여 스나이퍼사운드로부터 투명한 내역을 제공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미정산 금액은 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스나이퍼사운드 측은 “우리는 꾸준히 정산을 해서 수익료를 정당하게 분배했다. 다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아웃사이더가 생각하는 금액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정산 내역 역시 아웃사이더에게 공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웃사이더 측 입장은 판이하게 다르다. 아싸 측은 “스나이퍼사운드는 자신이 아웃사이더에게 4,000만 원을 정산금으로 지급하려 했으나 아웃사이더가 받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스나이퍼사운드는 이처럼 법적 소송이 가시화되기 전에는 아웃사이더에게 정산금 4,00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며 “4,000만 원의 정산내역에 대해서도 아웃사이더는 스나이퍼사운드로부터 들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아웃사이더 측은 또 “스나이퍼사운드는 가처분신청 이유와 관련, 자신이 아웃사이더 4집 앨범의 거의 대부분을 준비 중이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현재 아웃사이더 4집 앨범의 전곡 중 스나이퍼사운드가 작곡하거나 프로듀싱을 한 곡은 하나도 없고 모두 아웃사이더의 비용과 노력으로 심혈을 기울여 만든, 스나이퍼사운드와는 무관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스나이퍼사운드는 자사에서 나온 아웃사이더 1~3집 전 곡의 음원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 아싸 측은 “스나이퍼사운드가 아웃사이더 1집부터 3집까지의 모든 곡의 음원 서비스를 임의로 중단함으로써, 아웃사이더와의 분쟁을 떠나 대중들의 정당한 들을 권리를 박탈한 것에 대하여 유감”이라고 밝혔다.
또 아싸 측은 “미정산금에 관하여는 소송을 통해 정당하게 밝혀 지급받을 것이고, 연예활동정지 가처분에 대하여도 당당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