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사태 '여진' 계속…'제명' vs '국정원 개혁'

【 앵커멘트 】
새누리당은 이석기 의원에 대해서는 제명안을 제출하는 등 강경 입장을 고수하는 한편 정기국회의 정상가동을 위한 물밑 작업에 분주합니다.
민주당은 장외집회를 대전으로 옮겨 '국정원 개혁'을 외쳤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5주 연속 서울에서 열렸던 민주당의 국정원 개혁촉구 장외집회가 오늘 처음 지방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민주당은 이석기 사태로 인한 종북세력과의 연대에 선을 긋고, 국정원 개혁과 영수회담을 장외투쟁 동력으로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당 대표
- "민주당은 그 상대가 국정원이든, 대한민국을 조국으로 생각하지 않는 무리이든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집단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6일) 만장일치로 이석기 의원의 제명안을 제출한 새누리당은 애초의 강경한 자세를 유지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새누리당 원내대표(어제)
- "헌법 수호 의무를 가진 국회의원이 이런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석기 사태를 확실히 마무리지음과 동시에 하루빨리 정국을 안정시켜 집권당으로서 9월 정기국회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이석기 사태의 중심에 선 통진당 지도부도 평소와 달리 서울 청계광장 촛불집회에 불참했습니다.

▶ 스탠딩 : 김시영 / 기자
- "정치권에 이석기 의원발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표류 중인 9월 국회의 정당별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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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재헌·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