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임성일 기자] 전북이 부산을 두 번 울렸다. 지난 15일 FA컵 4강에서 부산에게 3-1로 승리를 거뒀던 전북은 21일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경기에서도 1-0으로 승리하면서 거푸 웃었다. 승점 52점 고지에 오른 전북은 2위까지 점프했다.
전북이 21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에 나온 레오나르도의 프리킥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키면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상위 스플릿라운드 시작 이후 1무1패로 주춤했던 전북으로서는 소중한 승점 3점이었다.
전북이 부산을 1-0으로 꺾고 스플릿 라운드 이후 첫 승을 신고했다. 값진 승점 3점이었다. 최강희 감독은 이제 매 경기를 결승처럼 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이기기는 했으나 손실도 있었던 경기다. 선발로 출전했던 김신영이 부상으로 후반 10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가뜩이나 이동국 이승기 등 공격자원들의 부상이 많은 상황에서 또 악재가 발생했다.
최강희 감독은 “인대 쪽의 문제라고 하는데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 공격 쪽에 부상자가 많고 해결사가 없는 상황에서 안타까운 일이다. 김신영의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었기에 더 아쉽다”는 말로 씁쓸함을 전했다.
부상자 속출과 함께 전북 특유의 ‘닥공’ 색깔은 많이 흐려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이 빠진 것이 가장 아프고 전체적으로 공격 쪽의 문제가 크다. 케빈이 고군분투 하고 있으나 매끄러운 전개가 되지 않기에 어려운 승부가 불가피하다”면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힘이 떨어지기에 우리도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그래서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적극적인 수비가담을 요구하고 있다. 쉽지 않겠으나, 외국인 선수들이 중요한 몫을 해줘야한다”는 말로 어려운 처지를 설명했다.
넉넉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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