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산은 지난 2일 7집 앨범 ‘I Love You’를 발매했다. 6집 ‘Tomorrow’ 이후 꼭 1년 만에 새로운 정규 앨범을 발매한 것.
6집 ‘Tomorrow’가 ‘힐링’을 주제로 상처 입은 사람들을 치유해주기 위한 부드러운 음악이었다면, ‘I Love You’는 웅산 특유의 카리스마와 감수성이 묻어나는 음악으로 채워졌다.
무엇보다 웅산은 재즈 장르가 비주류임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한국 재즈씬을 사랑하고 응원해 준 팬들을 위해 본인의 자작곡 ‘I Love You’를 타이틀로 팬들에게 전하는 러브레터 형식으로 앨범을 꾸몄다.
기존 앨범에서 서서히 드러내보인 송라이터의 면모는 이번 앨범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타이틀곡 ‘I Love You’를 비롯해 블루스 ‘Mr.Blues’, 보사노바 ‘Asi Que’, 탱고 ‘Mi Tango Triste’ 등을 직접 썼다.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재즈 보컬리스트로서도 다양한 음악에 도전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즐겨 부른 록과 블루스 장르뿐 아니라 탱고와 보사노바 같은 라틴뮤직, 재즈화가 쉽지 않던 오페라 명곡까지 소화해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