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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각 증권사들에 따르면 다음주부터 2주간 코스닥 상장을 앞둔 총 6개 기업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에 나선다. 공모 기업이 많은 만큼 투자자들로서는 환불일과 기업 내용들을 잘 확인하면 여러 번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코스피에 상장하는 '대어'가 없어 아쉬운 점이 있지만 뒤져보면 알짜 기업들도 상당히 보인다.
다음주 공모시장 첫 문을 여는 기업은 키움제2호스팩으로 총 130억원을 공모할 계획이다. 키움증권이 주관사며 향후 전자ㆍ통신, 소프트웨어ㆍ서비스, 바이오ㆍ의료 등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 합병을 목적으로 한다. 스팩 특성상 향후 합병 대상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불확실성은 가지고 갈 수밖에 없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고 있는 인트로메딕은 벤처캐피털(VC)들이 주목하고 있는 기업이다. 긴 동작 기간과 고화질 영상을 가진 첨단 캡슐 내시경 시스템을 개발ㆍ판매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 80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고 기술성 평가를 통해 특례 상장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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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업체인 하나마이크론 계열사인 하나머티리얼즈는 우리투자증권과 대신증권에서 청약을 받는다. 반도체 생산 시 사용되는 실리콘 링 등을 주로 만드는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401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거뒀다. 반도체 업체인 만큼 경기 변동성이 큰 편이다. 환불일은 13일이다.
키움증권이 주관하는 전자파 차단 부품업체 솔루에타는 16~17일 공모한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05억원이지만 올해 3분기 누적으로 벌써 2배 가까운 194억원을 올렸다. 하지만 벤처캐피털들이 들고 있는 물량이 많아 상장 직후 유통물량은 49% 정도 되는 게 부담이다. 환불일은 19일이다. 이 밖에 12~13일 공모하는 정보통신 부품업체 오이솔루션은 대신증권이 주관사며 환불일은 16일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하는 기업 복지서비스 대행업체 이지웰페어는 17~18일 공모하며 올해 마지막 공모시장을 장식할 예정이다. 이지웰페어도 상장 직후 유통물량(63%)이 많은 편이다.
투자자들은 최근 한국거래소가 공모가격을 다소 보수적으로 산정하면서 청약 경쟁률이 매우 높아졌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한마디로 높은 경쟁률을 뚫고 받아갈 물량은 많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공모주 청약을 한 현대공업은 697대1, 신송홀딩스는 548대1에 달하는 경쟁률을
한편 9~10일 일반 공모 예정이었던 동우HST는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갑작스럽게 공모 철회를 밝혔다. 동우HST는 "기관 수요예측 결과 기업가치를 적정하게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해 공모를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준형 기자 / 윤재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