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기록적인 겨울 장마가 계속되면서 템스강이 범람하고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강풍까지 불어닥치면서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을 전체가 완전히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집과 도로가 물에 잠기고 집을 잃은 주민들은 고무보트에 의지한 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합니다.
일명 오리배로 불리는 수륙양용차도 구조 작업에 투입됐습니다.
영국 남부 지역이 250년 만의 기록적인 겨울 장마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주민
- "우리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최악입니다. 우리는 정말 아무것도 없고 도움이 절실합니다."
올겨울 내내 쏟아진 겨울 장마로 런던을 관통하는 템스강 상류까지 범람해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황.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영국 남서부 지역에는 시속 170km에 이르는 강풍까지 몰아치면서 곳곳에서 교통이 마비되고 정전 사태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잇따라 대책 회의를 열고 피해 주민들에 대한 긴급 지원에 나서기로 하는 등 수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캐머런 / 영국 총리
- "최악의 홍수에 강한 폭풍까지 겹치면서 오히려 상황이 더 나빠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원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기상 이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