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전농동) 표권향 기자] ‘빙속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의 가족들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딸’을 응원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이상화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센터에서 열리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 출전한다. 이날 이상화는 네덜란드의 하를로터 판베이크와 함께 가장 마지막 18조에 편성됐다.
↑ 이상화 가족은 13일(한국시간) 자택에서 "딸"의 응원전을 준비했다. 사진(서울, 전농동)=표권향 기자 |
이미 축제 분위기다. 이날 역시 이상화의 가족과 친척들이 그의 자택에서 응원전을 준비했다. 아버지 이우근 씨는 "긴장할 필요 없다"라고 말했지만, 친척들에게 대회 상황을 설명하며 딸을 응원했다. 어머니 김은순 씨는 “(금메달 획득한 날) 잠을 제대로 청할 수 없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지만, 500m 경기 때보다 표정은 편안했다. 오빠 이상준 씨는 묵묵히 동생의 차례를 기다렸다.
↑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위치한 이상화의 자택 입구에는 그를 응원하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사진(서울, 전농동)=천정환 기자 |
4년 전 2010 밴쿠버동계올림
이상화는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해 자신감이 생겼다. 500m 이후에도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집중했다.
이미 500m에서 빙상계의 강대국을 뛰어넘은 이상화의 도전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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