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2012년 ‘어벤져스’의 흥행 돌풍 이후, 마블 스튜디오의 작품은 독보적인 인기를 얻으며 흥행 강자의 자리를 굳혔다. 2013년 ‘아이언맨3’가 900만 명, ‘토르: 다크월드’가 300만 명으로 각각 전작의 2배에 가까운 성적을 일구어냈다.
오는 26일 전세계 최초 개봉을 앞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역시 개봉 전부터 화려한 액션과 강력한 빌런, 그리고 쉴드에 얽힌 음모와 관련된 이야기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렇듯 흥행 불패의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마블 히어로들의 공통적인 흥행 요인은 어떤 점이 있을까.
마블의 히어로들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첫 번째 이유는 스케일이다. ‘어벤져스’는 지구의 안보를 위협 받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히어로들이 한 곳에 모였다는 사실만으로 큰 이슈를 불러 일으켰다. 특히, 뉴욕의 상공에 거대 웜홀이 드러나는 장면은 ‘어벤져스’만이 보여줄 수 있는 거대한 스케일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아이언맨3’ 역시 전편과 비교할 수 없는 15개의 수트를 선보이며 영화를 기다린 팬들에게 압도적인 수트 액션을 선사했다. ‘토르: 다크월드’에서는 제대로 공개되지 않아 많은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던 아스가르드의 내부가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신비롭고 웅장한 스케일의 아스가르드 세트는 마블 영화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세트로 알려지기도 했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는 쉴드를 둘러싼 음모가 드러나며, 쉴드를 지키기 위한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분)의 리얼하고 화려한 액션이 펼쳐질 예정이다.
마블 스튜디오의 작품들은 남녀노소 모두의 사랑을 받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작품마다 곳곳에 숨겨둔 유머 코드와 위트, 그리고 히어로의 로맨스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 ‘어벤져스’에서 헐크가 로키를 내동댕이 치고, 패대기 치는 장면이 있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는 스티브 로저스가 냉동 상태에 있으면서 잃어버린 70년의 세월을 따라 잡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과정이 나올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히어로의 곁을 지키는 여인들과의 러브라인 역시 중요 인기 요소 중 하나이다. 토니 스타크의 연인 페퍼 포츠(기네스 펠트로 분), 토르의 연인 제인(나탈리 포트만 분) 등 이들의 로맨스가 많은 여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것.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의 캡틴 아메리카와 페기 카터(헤일리 앳웰 분)의 관계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 또한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마블 스튜디오의 작품에는 엔딩 크레딧 이후 보너스로 추가되어 등장하는 ‘쿠키 영상’이 존재한다. 자리를 끝까지 지킨 팬들을 위한 이 영상은 마블의 다음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