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사흘째 540선을 횡보하면서 코스닥 종목에 대한 비중 축소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다수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닥이 하반기로 가면서 상승동력이 떨어질 것이라며 코스피 대형주로 갈아탈 것을 주문하고 있다. 실제 코스닥을 이끌어온 IT부품주들은 최근 1분기 실적 발표와 맞물려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150만원대를 향하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에 부품을 공급하는 코스닥 IT종목들은 대거 하락한 것이다. 스마트폰 부품주인 파트론은 지난 15일 이후 21일까지 12% 떨어졌고, 세코닉스(-16.5%) 덕산하이메탈(-10.3%) 자화전자(-9.0%)도 10% 안팎 폭락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닥을 대표하는 IT부품주 부진으로 상승세가 꺾였다"며 "2~3분기는 코스피 대형주에 관심을 쏟을 때"라고 밝혔다.
최근 코스닥 부진은 다른 나라 중소형주 지수 하락과도
금융투자업계는 글로벌 경기회복 전망이 높아지면서 유동자금이 대형주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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