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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시즌 돌입한 코스피, 8거래일 만에 반등

기사입력 2014-10-07 09:31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3분기 어닝시즌에 돌입한 코스피가 8거래일 만에 반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부진한 3분기 성적표를 내놓았지만 시장이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면서 주가는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59포인트(0.54%) 오른 1978.7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045선이던 지수는 전날 1968선까지 빠졌다. 그동안 삼성전자 등 국내 대형주의 3분기 실적 우려가 증시의 발목을 잡았지만 이날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계기로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된 점이 반등 요인으로 꼽힌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악화로 국내 수출주 전반으로 우려가 확산되고 있고, 어닝시즌에 접어들며 추가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 보여 실적 경계감은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익모멘텀이 유효한 업종 중 이익 상향 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유틸리티, 증권, 음식료·담배, 내구소비재·의류, 디스플레이, 은행 업종을 중심으로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약보합에 장을 마쳤다. 시장에 영향을 줄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과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 발표 때까지 관망하는 모습이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2억원, 4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은 15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54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가 속한 전기전자가 2%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의료정밀, 은행, 제조업 등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통신업, 의약품, 증권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다. 삼성전자는 전분기 대비 반토막 수준의 실적을 내놨지만 3% 가까이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 POSCO, 현대모비스, LG화학 등도

강세다. SK텔레콤,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등은 떨어지고 있다.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는 379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1개 하한가를 포함해 325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5포인트(0.20%) 오른 567.42를 기록하고 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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