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처음으로 맞는 난징(南京)대학살 희생자 국가추모일(12월13일)을 앞두고 대학살의 참상을 회상하고 일제만행을 고발하는 TV 시리즈물을 방영하고 있다.
중국언론들은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난징광전(光電)집단이 제작한 난징대학살에 관한 TV 시리즈 '청상'이 23일부터 난징방송국을 통해 방영되기 시작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이 시리즈물은 '비참하기 이를 데 없는 집단대도살', '침략자의 야만행위', '그녀는 일본군에 의해 (칼로) 37차례 찔렸다', '난징성 약탈' 등의 단편으로 구성됐다.
난징방송국 관계자는 "전편은 생존자 구술과 국제적 인사들의 증언, 각종 역사적 영상자료 등 사실과 증언을 토대로 제작됐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에 앞서 지난 17일부터 난징대학살희생동포기념관(난징대학살기념관)과 장쑤(江蘇)라디오방송이 공동으로 제작한 생존자 증언 프로그램도 방송하고 있다.
이번 TV시리즈와 생존자 증언 프로그램은 올해 법정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난징대학살 희생자 국가추모일에 맞춰 진행되는 것으로, 중국은 추모일에
중국 측은 일제가 1937년 12월부터 1938년 1월까지 6주간 난징을 공격한 난징대학살 사건으로 어린아이부터 부녀자, 노인에 이르기까지 30만 명 이상의 중국인이 희생된 것으로 보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