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김성근(72) 한화 이글스 감독이 과거와 마찬가지로 시즌 초반 승부수를 띄운다.
한화는 1월 중순 일본 고치현으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바로 실전모드다. 한화는 1월20일부터 자체 청백전을 치를 예정이다.
타 팀의 경우 스프링캠프에서 조금씩 몸을 만든 후 2월 중순경에 자체 청백전을 갖는다. 김성근 감독은 다르다. SK 와이번스를 이끌었을 때도 팀 자체 평가전을 빨리 시작했다.
↑ 김성근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안영명은 “시즌 초반에 더 잡는 5승~10승이 시즌 막판에 가면 4강에 드느냐 못 드느냐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1월20일에 경기를 해본 적은 없지만 맞춰볼 것이다”고 전했다.
김성근 감독은 한화 선수들에게 1월20일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을 주문했다. 한화는 마무리훈련에서도 매일 청백전을 실시했다. 선수들은 경기를 통해 자신이 부족한 깨닫고, 또한 연습한 것을 써볼 수 있다.
또한 빠른 청백전으로 인해 올 시즌 처음으로 한화의 지휘봉을 잡은 김성근 감독이 선수단을 더욱 세밀하게 파악할 시간을 얻게 된다.
최근 조인성, 김태균 등 한화 선수들이 따뜻한 해외로 개인 훈련을 떠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선수들은 김성근 감독의 구상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특히 최근 몇년 간 하위권에 머물렀던 한화에게는 시즌 초반이 중요하다. 2014 시즌 한화는 4월말까지 8승14패로 8위, 2013 시즌에는 5승16패1무로 8위, 2012년에는 5승12패, 2011년에는 6승16
페이스를 빨리 끌어올리면 당연히 타 팀보다 빨리 지칠 수 있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1년 전체를 내다보고 한 시즌을 꾸려나간다. SK 시절에도 선두권을 치고 나간 후 지칠 때 잠시 주춤했다가, 다시 치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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