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루 만에 하락 마감했다.
그리스 채무 조정안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여파다.
12일 코스피는 4.07포인트(0.21%) 내린 1941.63으로 장을 마감했다.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이날 코스피는 개장 초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1947.47포인트까지 올랐다. 하지만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섰고 기관까지 매도 물량을 늘리자 수급 불안으로 하락 전환해 장중 1932.75포인트까지 떨어졌다.
다행히 장 막판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줄이고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만기일 영향은 크지 않았다. 마감동시호가 직전인 오후 2시50분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1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었으나 마감 당시에는 540억원으로 매도 물량이 크게 줄었다. 개인은 233억원, 기관은 278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현대차, SK하이닉스, POSCO, 신한지주, 제일모직, 삼성에스디에스, 아모레퍼시픽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600선을 지켜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83포인트(0.14%) 오른 602.24로 마감했다.
개인은 259억원, 기관은 85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51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다음카카오, 컴투스, GS홈쇼핑,
종목별로는 알톤스포츠가 이녹스로 피인수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 가까이 올랐고 슈피겐코리아는 호실적 발표 이후 투자자들이 몰려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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