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좋아지기 위한 과정이었나 보다. ‘끝판대장’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이 점점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오승환은 1일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정규시즌 2차전에서 팀이 2-1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올렸다. 투구수는 22개. 평균자책점은 종전 3.00에서 2.25로 낮췄다.
↑ 1일 일본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메이지진구구장에서 2015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경기가 열렸다. 9회말 2사 1,2루. 한신 오승환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日 도쿄)=천정환 기자 |
이어 모리오카에게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이는 실책성 플레이가 기록상으로 안타가 된 것이다. 오승환의 강한 직구에 타구가 힘없이 오승환의 왼쪽으로 굴러갔고, 이를 잡은 오승환이 1루로 던지다가 더듬으면서 세이프가 됐다. 오승환은 “마음이 급해서 더듬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나카무라 유이치는 승부는 간단하게 끝났다. 평범한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오승환은 후지이 아키히토와 배터리를 이뤘다. 선발 출장은 우메노 류타로가 했지만, 한신 코칭스태프도 3경기를 통해 드러난 오승환의 불안감을 포수와의 호흡문제로 파악한 것 같다. 대졸 2년차로 경험이 부족한 베테랑 후지이의 리드가 안정감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그래도 오승환은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 더 좋아져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타를 2개 맞은 부분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물론 분명한 사실은 오승환이 제 자리인 ‘끝판왕’으로 돌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오승환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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