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의 두 은행 ATM 창구에서 카드 복제기를 이용한 범죄가 발생했는데요.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중국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한국인 총책을 쫓고 있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월 서울 가산동의 현금입출금기 부스.
한 남성이 들어와 가방에서 물건을 꺼내 천장에 붙입니다.
중국 동포 20살 고 모 씨가 부스에 몰래카메라와 카드복제기를 설치하는 겁니다.
경찰은 이들 일당이 중국에 근거지를 둔 한국인 총책의 지시를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피의자가) 중국에서 물건을 받았고, 중국에서 전화하고 한다."
지난달 27일 서울 명동에서 발생한 사건 역시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경찰의 판단.
두 곳에서 쓰인 수법이 모두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부착하는 수법하고 그다음에 중국 국적 그거는 그렇게(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당시 피의자들은 범행 직후 중국으로 출국해 수사는 다소 어려움을 겪는 상황.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계속해서 터지는 카드 복제 범죄에 애꿎은 시민들만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