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다 말고 깊은 한숨을 몰아 쉬었습니다.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만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온다는 건데요, 박 대통령은 또 한 번 공무원연금 개혁이 급선무라며 정치권을 압박했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무회의를 주재하던 박근혜 대통령이 공무원연금 얘기가 나오자, 답답한 듯 한숨을 몰아 쉽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어휴~) 이것(공무원연금 개혁)만 생각하면 한숨이 나와요. (휴~)"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던 박 대통령. 곧이어 작심한 듯 정치권의 공무원연금 개혁 처리 지연을 성토합니다.
박 대통령은 공무원 연금 개혁이 지연될수록 나라 살림의 어려움이 가중돼 국민의 허리를 휘게 하는 만큼, 정치권이 이를 막아달라며 압박했습니다.
특히, "10년 전이나 15년 전에 공무원연금 개혁을 마무리했다면 현재의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며 당시 집권 여당이었던 현재의 야권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공무원연금 개혁을 우선 처리하고 국민연금 개편은 신중해야 한다는 기존의 청와대 주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공무원연금 개혁을 마무리하는 것이 급선무이고, 국민연금과 관련된 사항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국정 지지도 상승으로 자신감을 회복한 박 대통령은,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여론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보고 대국회 공세를 더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 취재 : 김병문, 박상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