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부상이라면…”
간밤에 들려온 교통사고 소식에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47) 감독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필승조의 핵심인 조상우(21)와 우완투수 양훈(29)이 야식으로 곱창을 먹고 숙소로 돌아오다가 경미한 교통사고를 당했기 때문이다.
조상우와 양훈은 14일 오전 1시 30분께 숙소 근처인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에 있는 편도 1차로 도로에서 졸음운전을 하던 김모(65)씨의 택시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두 선수는 각각 허벅지와 엉덩이 부위를 다쳤지만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인근 병원에서 간단한 검사를 받고 큰 이상이 없다는 검진 결과를 받은 뒤 숙소로 돌아갔다.
↑ 사진=MK스포츠 DB |
넥센은 부상 선수 때문에 고생이다. 전날(13일)에는 외야수 문우람이 몸살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10일 목동 KIA전에서 헤드샷을 맞은 주장 이택근은 달팽이관 손상으로 어지러움증을 호소, 병원에 입원했다가 13일에서야 부산에 합류했다. 이미 리드오프 서건창이 십자인대 부분파열로 이탈한 지 오래라, 넥센은 부상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넥센 관계자는 조상우에 대해 “가벼운 부상이라서 훈련이나 경기 출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스트레칭을 마친 조상우는 취재진을 향해 “괜찮습니다”라고 씩씩하게 말하기도 했다.
조상우는 전날 경기에서 8-8로 맞선 9회말 상대 4번타자 최준석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전을 안았다. 그는 12~13일 롯데전에 연거푸 등판해 14일 경기에는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서 등판에 지장을 받지는 않는 상황이다. 양훈은 1군 선수명단에 등록되지 않은채 1군 선수들과 동행하며 훈련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넥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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