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올리브TV ‘한식대첩’ 시즌(이하 ‘한식대첩3’)이 역대급 도전자들과 ‘대세’ 심사위원들로 무장해 돌아온다.
‘한식대첩’은 지역의 자존심을 걸고 서울, 경기, 충청, 전라, 경상, 제주, 이북 등 전국 각 지역의 숨은 고수들이 음식 대결을 벌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한식을 주제로 한다는 점과 긴장감을 자아내는 연출로 시즌마다 호평을 받았던 바 있다.
그런 ‘한식대첩’이 시즌3로 돌아온다. 현재 쏟아지는 ‘쿡방’ 속에서 ‘한식대첩’만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남다른 준비르 마친 상태다. 일단 심사위원으로는 예능대세인 백종원, 최현석 셰프와 ‘한식대첩’의 상징 요리연구가 심영순이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시즌2에 이어 MC 김성주가 ‘한식대첩’을 이끌게 됐다.
↑ 사진제공=CJ E&M |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고수들도 남다르다. 프로그램의 현돈 PD는 “시즌 1,2에 걸쳐 수많은 요리고수들이 나왔기 때문에 ‘과연 더 나은 도전자들이 있을까’라는 부담이 컸다. 다행인건 ‘한식대첩’의 위상이 높아져, 각 지자체에서 역으로 추천을 많이 해주셨다”며 “지난 4개월간 약 3만 km를 달리며, 전국에 숨어있는 요리고수들을 만났다”고 긴 준비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렇게 찾아낸 고수들은 면면이 화려하다. ‘전라도 7대 명인’중 한 명이 출연을 결정했고,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에서 올챙이국수의 실제 모델이었던 요리 고수가 강원도 도전자로 나선다. 이 강원도 도전자는 시즌1과 2에도 제작진의 출연 요청을 고사했다가 드디어 시즌3에 도전자로 참여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제주 도전자는 50년간 한 번도 서울을 와본 적이 없다가 이번 한식대첩을 통해 뭍을 밟아본다고 한다.
그만큼 고수들의 개성도 강해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김성주는 지난 20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8도 명인들을 가리켜 “지역 사투리를 쓰시는 분들 중에는 경북 분들이 정말 재밌다. 북한 팀이 전보다 유머감각이 플러스됐다. 그래서 거칠면서도 유머 있는 모습들이 보여 전보다 더 풍성하고 재밌는 캐릭터들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하기도 했다.
↑ 사진=MBN스타 DB |
‘쿡방’의 대세를 이끄는 주인공인 백종원, 최현석의 활약도 기대해 볼 만하다. 김성주는 “시즌2까지만 해도 제가 얘기할 때 플래시가 많이 터졌는데 이번엔 다른 분들에 더 많이 터져서 뿌듯하기도 하다”고 재치있게 말하며 백종원, 최현석의 인기를 전했다. 최현석은 자신을 “최막둥”으로 소개하며 프로그램의 막내로 활약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고, 백종원은 “왜 제가 예능대세로 불리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솔직한 면을 좋게 봐주시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특유의 자연스러움을 ‘한식대첩3’에서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세’ 심사위원과 역대급 도전자들로 ‘칼’을 갈은 제작진들은 그간의 시즌보다 스토리텔링을 강조해 요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시즌 1,2와 2의 차이는 스토리텔링을 가미했다는 것이다. 음식에 대해 집중해서 볼 수 있게 ‘비장의 무기’라는 장치를 만들었다. 나오시는 모든 분들의 이야기도 끌어내고 요리를 더욱 잘 볼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말하며 음식 본연의 즐거움에 더욱 다가갔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들 사이에서 ‘한식’이라는 키워드만으로 승부를 벌이는 ‘한식대첩’은 한식만의 개성과 서바이벌의 긴장감을 놓치지 않은 채 나이 지긋한 도전자들의 토크들을 정감 있게 그려내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과연 이번에도 그 개성을 살려 ‘한식대첩’만의 파워를 다시 한 번 보여줄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오후 9시40분 첫 방송.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