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제주) 유서근 기자] 양수진(24.파리게이츠)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첫날 단독선두에 오르면서 2년 만에 통산 6승 사냥에 나섰다.
양수진은 5일 제주도에 위치한 롯데 스카이힐 제주 골프장(파72.6134야드)에서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무결점 플레이를 앞세워 이날 7타를 줄인 양수진은 단독선두로 나서면서 지난 2013년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이후 2년 2개월 만에 우승 사냥의 발판을 마련했다.
↑ 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오른 양수진. 사진=(제주) 옥영화 기자 |
후반 들어서도 식지 않은 샷 감으로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뒤 13, 14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이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7언더파 65타로 경기를 마쳤다.
양수진은 “샷 감은 좋지 않았는데 퍼트감이 좋았다. 오랜만에 힘들게 올라온 만큼 우승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서 “날씨가 변수지만 그린이 부드럽다 보니 안전적인 것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우승을 노릴 것”이라고 강한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전에 보다 연습량이 늘어났다. 연습량이 많은 남자 친구랑 같이 연습하다 보니 덩달아 연습 시간이 많아졌다”며 “늘어난 시간만큼 샷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주 E1채리티 오픈에서 시즌 2승을 거뒀던 이정민(23.비씨카드)도 선두권에 오르면서 시즌 3승 달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며 4언더파 68타를 친 이정민은 김지희(21.비씨카드), 김민선(20.CJ오쇼핑), 이정은(27.교촌 F&G) 등과 함께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이정민은 “생각보다 바람이 없어 날씨 도움이 컸다. 모든 플레이가 수월하게 풀려 좋은
이 코스에서 열렸던 올해 개막전 우승자 김보경(29.요진건설)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 72타로 시즌 2승으로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고진영(20.넵스)과 함께 공동 3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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