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원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첫 7연승을 내달렸다. 사자군단의 여름질주가 시작됐다.
삼성은 5일 창원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경기,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의 호투와 박석민의 투런홈런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최근 7연승은 올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이기도 했다. 35승20패를 기록한 삼성은 승패 차이를 +15로 더 벌리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패배를 잊은 삼성이다. 지난 4월15일 대전 한화전부터 4월23일 마산 NC전까지 6연승 이후 가장 페이스가 좋다. 지난 5월부터 연승 이전 시기인 같은 달 28일까지 승률이 5할에 머물렀던 흐름은 온데간데 없다.
↑ 박석민은 투런 홈런을 날려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
연승기간 동안 선발승이 6승이며, 타격 사이클도 확연히 살아났다. 타선 전체가 흐름을 타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더욱 놀라운 것은 마운드. 7경기 중 5경기서 2실점 이하를 했다. 1실점 이하 경기도 4차례에 달한다.
5일 경기 내용도 순조로웠다. 1회 나바로가 박명환의 3구를 받아쳐 좌중간 솔로홈런을 날렸다. 비거리 125m. 시즌 18호 홈런. 손쉽게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이후 클로이드가 4회까지 NC타선을 퍼펙트로 막았다.
이후 박석민의 투런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박석민은 6회 초 2사 1루서 박명환의 5구를 받아쳐 좌월 투런 홈런을 날렸다. 비거리 130m 대형 홈런. 박석민의 시즌 7호 홈런이었다. 동시에 지난 3일 롯데전 이후 2경기만에 신고한 홈런이기도 했다.
호투하던 클로이드가 6회 집중 안타를 맞아 1실점을 더 했다. 하지만 삼성 타자들은 4개의 안타와 볼넷을 묶어 3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클로이드는 7⅓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6승(2패)째를 거뒀고 박석민이 투런홈런, 이지영이 2안타 2타점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8회 2사부터 등판한 백정현은 리드를 지켜내고 경기를 매조졌다.
↑ 클로이드는 역투를 펼쳐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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