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가 결국 폐쇄됩니다.
그동안 수명재연장을 두고 논란이 이어졌는데 정부가 여론을 받아들였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1978년부터 운전을 시작한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발전소 고리 1호기.
운전 30년이 지난 2008년 한 차례 수명연장 판정을 받고 묵묵히 전력을 생산했지만 결국 오는 2017년 폐로가 결정됐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늘(12일) 결정될 산업통상자원부의 권고를 받아 계속운전 신청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초 정부는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며 수명재연장을 추진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역 주민의 지속적인 반대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사고 이후 더욱 커진 원전 반대 여론에 부딪히며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고리 1호기를 폐쇄하더라도 당장 전력 수급에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
하지만, 처음으로 시도되는 폐로인 만큼 짧은 시간 내에 관련 기술을 충분히 확보해야 하는 숙제가 생겼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