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고 "메르스 극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메르스 대처 현장을 찾아 근무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20여 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방미 연기 배경과 후속 조치 등을 논의했습니다.
박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건 오바마 미 대통령은 "한국의 메르스 극복을 위해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고.
박 대통령은 "중요한 시점에 대통령으로서 자리를 비우기 어려워 부득이 연기하게 됐다"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가능한 빠른 시기에 방미가 추진될 수 있도록 참모들에게 지시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방미를 미루면서까지 메르스 극복에 올인하고 있는 박 대통령은, 현장을 찾아 근무자들을 격려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역시 방역의 핵심은 여러분이 계신 현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패가 여러분의 노고에 달렸다…."
메르스 방역 최일선인 보건소를 찾아선, 메르스 자가격리 대상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위로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정해진 날짜, 잠복기라 그러는데 그것만 끝나면…. 며칠 안 남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미국 순방 연기로 다음 주 일정이 비어 있는 박 대통령은, 메르스 대응 현장 방문을 통해 국민 불안 해소와 메르스 사태 종식에 힘을 쏟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