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세연 기자] 래퍼 키썸이 자신이 진행하는 멜론 라디오에서 애교 넘치는 가상 여자친구로 완벽 변신해 청취자들을 만났다.
음악 사이트 멜론(MelOn)은 정오 멜론라디오 ‘디스 이즈 키썸’의 마지막 방송을 공개했다.
이번 방송은 키썸이 지난 주 예고한 바와 같이 완전히 새로운 형식으로 진행됐다. 키썸이 남자친구와 기차 여행을 떠나는 대학생 커플이 되어 모노드라마 연기를 펼친 것.
↑ 사진제공=멜론 |
또한 키썸은 가보고 싶은 여행지를 이미 가봤다는 남자친구에게 “뭐? 가봤어 벌써? 누구랑? 언제? 왜? 친구 누구!?”라고 추궁하기도 하고 “오늘 우리 만난 지 며칠인지 모른단 말이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우리 처음 뽀뽀한 날은 기억나? 놀이터? 나랑 사귀기 전에 만났다는 그 언니? 죽을래?”라며 호통을 치는 등 현실감 넘치는 여자친구로 분했다.
키썸은 연기가 모두 끝난 뒤 “여러분 현실로 돌아오세요! 현실의 저와는 많이 달랐죠? 저는 3단 도시락은 너무 힘들어서 못 싸고요. 커플티는 입어 본 적 없고요. 맥주는 7명 넘게 마실 수 있습니다”라며 연기 뒤에 숨겨뒀던 본래 자신의 성격을 털어놓았다.
이어 “다리미나 고데기 좀 가져다 주시겠어요? 손발이 집에 갈 때까지 안 펴질 거 같아요”라는 재치 있는 멘트로 마무리 했다.
더불어 그는 “’디스이즈 키썸’은 마지막 시간이지만 멜론에서 언제든지 다시 들을 수 있으니까 심심할 때마다 자주 들어주세요. 키썸 노래도 많이 사랑해주시고요. 빠이빠이~”라고 끝인사를 전하며 “너무 아쉽다. 다음에 또 봐요”라고 마지막 방송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한편 멜론라디오의 ‘스타 DJ’ 서비스는 유명 아티스트가 직접 DJ로 변신해 직접 음악을 추천하고 감춰놨던 끼를 발산하며 팬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로 지난 3월17일 채널 오픈 이래로 성시경, 버벌진트, 인피니트 성규, 김태우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진행으로 많은 화제를 모아왔다.
안세연 기자 yeonnie8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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