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설상가상이다. SK와이번스의 좌완투수 김광현이 갑작스러운 담증상으로 예정된 정상 선발 등판이 어려울 전망이다. 한 타자만을 상대하거나 경우에 따라 선발 등판 자체가 취소될 전망. 규정상 어쩔 수 없이 같은 좌완투수인 박희수가 선발로 대기하는 것도 고려한다.
김용희 SK감독은 25일 열릴 예정인 문학 KIA전을 앞두고 “김광현이 담이 와서 상태가 좋지 않다”면서 “오늘 경기를 하게 된다면 아마 던지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상한 김광현은 갑작스럽게 왼쪽 견갑골 부위에 담증상을 느꼈다. 이후 통증이 잦아지길 기다렸지만 결국 힘들게 됐고, SK로서도 대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왔다.
김 감독은 “만약에 경기를 하게 되면 한 타자를 상대하고 빠지거나 아니면 아예 나서지 않고 바로 빠지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규정상 예고된 선발투수의 경우 무조건 한 타자 이상을 상대해야 한다.
↑ 사진=MK스포츠 DB |
만약 다른 대체 선수가 선발로 나서야 된다면 규정 상 같은 왼손투수를 내세워야 한다. 현재 SK엔트리에는 신재웅과 박희수 2명 뿐이다. 김 감독은 “만약 경기를 한다면 박희수가 처음부터 올라가야 한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갑작스러운 변수에 당혹한 기색이 역력한 김 감독이었다. 향후 회복에 대해서는 “일단 담이기 때문에 팔꿈치 같은
최근 계속된 부진으로 8위까지 추락한 SK는 더군다나 KIA 상대 4연패에 빠져있는 상황. 엎친데 덮친격의 악재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SK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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