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은퇴를 번복한 종합격투기(MMA) 황제 표도르 예멜리야넨코(39·러시아)가 관심이 극도로 고조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표도르는 6일(한국시간) 러시아 일간지 ‘소벳스키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 복귀전을 언제 어디서 누구와 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세계 정상급 대회사들과 협상 중이다. 2~3주 안에는 확실하게 공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첫 경기는 일본이나 미국에서 하길 원한다. 물론 그 후에는 러시아에서 경기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 표도르(가운데)가 M-1 글로벌대회에서 페드루 히주에게 KO승을 거둔 후 블라디미르 푸틴(흰옷) 러시아 대통령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AFPBBNews=News1 |
일본에서는 오는 연말 ‘프라이드’의 후예를 자처하는 대회가 열릴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표도르는 제2대 프라이드 +93kg 챔피언을 지냈다. UFC는 2007년 10월 4일 ‘프라이드’를 합병했다.
미국에는 세계 1·2위 단체인 UFC와 벨라토르가 있다. 러시아 ‘M-1 글로벌’ 공식홈페이지는 8월 29일 “스콧 코커 벨라토르 회장은 표도르 영입에 관심이 없다”면서 “최소한 가까운 장래에 표도르가 벨라토르 소속으로 경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M-1 글로
따라서 표도르가 말한 ‘일본 혹은 미국’은 ‘프라이드의 후예’나 UFC를 의미한다. 2~3주 후 공식화된다는 발표에 세계 MMA 팬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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