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에 있는 유류창고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밤새 불길이 잡히지 않아 주민 200여 명이 긴급히 몸을 피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거대한 불기둥이 치솟습니다.
연기구름이 하늘로 피어오르고, 폭발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어제(7일) 밤 9시 35분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한 유류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지금은 어두운 밤중이어서 소방 헬기도 접근할 수 없고, 폭발 위험도 있어서 주민과 취재진의 접근을 막고 안전하게 대피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 "마스크로도 위험하다고 하니까요. 협조 좀 해주세요. 안전을 위해서 그러는 거니깐…."
인근 10여 개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가 동원됐지만, 창고에 보관돼 있던 유류로 불이 옮겨붙어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정훈 / 경기도 안전관리실장
- "소방관들이 진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소방 도로가 좁기 때문에 소방관을 진입시키기가 너무 위험합니다."
결국, 주민 200여 명이 인근 초등학교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임채훈 / 경기 용인시 처인구
- "꽝 소리와 함께 불꽃이 30~40미터 하늘로 치솟았죠. 굉장히 소음이 컸었어요. 꼭 핵폭탄 터지는 것처럼…."
볼은 오전 3시 40분쯤 진화됐고, 이번 화재로 1명이 머리에 경상을 입었고, 1억 5천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집계됐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영상제공 : 경기 용인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