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경실(49)의 남편이 30대 여성 성추행 혐의로 기소되자 이경실은 "남편을 믿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 서부지검 형사 3부는 이경실의 남편 최명호(58)씨가 30대 여성 A(39) 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돼 지난 6일 불구속 기소됐다고 밝혔다.
앞서 최씨는 지난달 18일 A씨와 A씨 남편 등 6명과 술자리를 가진 후 귀갓길에 만취한 A씨의 신체 일부를 수차례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경실은 8일 소속사 코엔스타즈를 통해 공식입장을 내고 경위를 밝히며 남편의 무고함을 주장했다.
코엔 스타즈는 "강남에 있는 A씨의 자택까지는 불과 10분 정도의 거리"라며 "술을 마시면 잠이 드는 최씨는 다음날 A씨가 보낸 항의 문자에 차 안에서의 기억이 없는 상태라 '혹시 실수했으면 미안하다'는 내용의 사과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A씨와 A씨 남편은 이 사과 문자 내용을 결정적 증거로 주장하고 있지만 최명호씨는 A씨 남편과 오랜 파트너였고, 10년간의 관계를 이런 이유로 저버릴 수 없었기에 형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사과한 것이지 성추행을 인정하거나, 그것에 대해 사과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
코엔 스타즈는 "이경실은 동석했던 지인들의 증언을 신뢰하고 있으며 남편에 대한 믿음 또한 확고하기에 재판을 통해 잘잘못을 가리고자 한다"며 "이들은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는 최명호씨 차량의 블랙박스는 본인이 경찰 조사에 들고 갔지만, 업그레이드되지 않아 전체 내용이 지워져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최명호씨 측이 더욱 애통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