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외과의사 출신 보수논객인 벤 카슨이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에서 처음으로 1위 주자로 떠올랐습니다.
역전을 당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등 3차 TV토론을 하루 앞둔 27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경쟁의 지형이 크게 요동치는 모습입니다.
CBS와 뉴욕타임스가 지난 21∼25일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을 상대로 전국단위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카슨은 26%의 지지를 얻어 22%에 그친 트럼프를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카슨이 전국단위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카슨은 내년 2월1일 대선 경선 첫 코커스(당원대회)가 열려 '대선 풍향계'로 통하는 아이오와 주를 상대로 한 최근 잇단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를 누
또 지지 기반인 보수적 복음주의자들 사이에서도 카슨은 트럼프를 20% 포인트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써 지난 7월 이후 100일 이상 몰아친 '트럼프 대세론'이 꺾이고 이제 또다른 아웃사이더인 '카슨 돌풍'이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본격적으로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