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의회 발언을 앞두고 강보합에 머물고 있다. .
4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69포인트(0.13%) 내린 2051.0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5.11포인트 오른 2053.51에 개장한 뒤 장 초반 외국인 매물에 상승폭이 줄어 보합권으로 밀렸다. 코스피는 지난달 중순 이후 2030~2040선 부근에서 횡보세를 지속하고 있다.
4일(미국 현지시간) 옐런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반기 통화정책 증언에 나선다. 지난달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나온 성명서는 12월 금리인상을 강하게 시사했지만,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은 없었다. 최근 시장에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는 시각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옐런 의장이 금리 인상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가 주목된다. 옐런 의장외에도 연준의 2·3인자로 꼽히는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과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은행 총재도 각각 공개연설과 기자회견에 나설 전망이다.
오는 6일에는 12월 금리인상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10월 미국 고용지표도 발표된다. 고용지표는 물가지표와 함께 연준의 금리 결정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신규고용이 19만명 늘어 기준선인 20만명에 더욱 근접하고 실업률은 5.0%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낮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3분기 실적,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가 반등 기대감을 유발하는 이벤트에 힘입어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던 증시 매물대 통과는 아직 현실화되지 못했고 다른 변수들도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해 핵심적인 증시 모멘텀이 회색지대에 놓여있다”라며 “제한적 상승 모멘텀과 함께 연말에 반복되는 종목 슬림화, 지수 조정 압력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 중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을 동시에 갖춘 기업에 대해 선별적 접근이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의료정밀, 운송장비, 통신업 등이 오르고 있고 증권, 전기가스업, 은행 등은 소폭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45억원, 13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은 3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524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35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80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34포인트(0.05%) 오른 682.47을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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