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돔) 전성민 기자] 김광현(27·SK)이 완급조절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대표팀과의 ‘2015 슈퍼시리즈’(이하 슈퍼시리즈)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당초 예정 투구수는 50구였으나 38구만을 던지면서 예열을 마쳤다.
경기 후 김광현은 “컨디션이 좋았다. 8일에 던지는 데는 문제가 없다. 8일에 나오고 싶다는 것보다는 컨디션이 걱정했던 것보다는 안 떨어졌다. 나갈 수 있는 몸 상태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오는 8일 열리는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5 서울 슈퍼시리즈" 쿠바와 대한민국의 경기, 1회초 한국 선발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고척돔)=천정환 기자 |
고척돔의 첫 인상은 좋다. 김광현은 “날씨가 많이 추어졌는데 걱정도 없고 마운드도 괜찮았다. 실내라서 좀 울리고 어수선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잘된 것 같다. 특별한 아쉬움은 없었다. 마운드를 잘 만든 것 같다. 타구가 멀리 나가는 것 같지도 않다”고 말했다.
포수 강정호는 든든한 힘이다. 김광현은 “얼마나 타이밍을 뺏느냐의 문제다. (강)민호형이 체인지업 사인을 많이 내면서 배운 것 같다. 처음 맞춰본 투수들과 많이 해봤을 텐데 강민호
이어 김광현은 “투수들이 언론이나 안 좋다는 이야기를 계속 들었다. 내가 속한 투수가 안 좋다는 말에 속상했다. 뭔가를 보여주고 싶었고 지금은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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