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인 건배사여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평양에서 공동취재단 임동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어제 목란관 환영 만찬장,
만찬이 무르익어가면서 테이블마다 건배사가 이어지자 노무현 대통령이 단상 앞으로 걸어나가 건배사를 제의했습니다.
남과 북의 평화가 잘되고 경제가 잘되려면 빠뜨릴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오래 살고 김영남 상임위원장도 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대통령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영남 상임위원장, 두분의 건강을 위해 건배를 합시다. 위하여!"
남북 관계자들은 일제히 건배를 하고 박수를 치는 등 만찬장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이에 앞서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조국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 나자가고 말했습니다.
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북남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조국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야 할 성스러운 과제가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노 대통령도 평화와 공동 번영의 염원을 담아 평양에 왔다며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대통령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신뢰입니다. 서로 만나서 대화해야 합니다."
인터뷰 : 임동수 / 평양 공동취재단
-"북측의 환영 만찬을 받은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저녁 답례 만찬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또 다시 모습을 나타낼 지 주목됩니다.평양에서 공동취재단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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