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YS)이 ‘역대 대통령 국가발전 기여도 조사’에서 4위를 기록했다. 26일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발표한 역대 대통령에 대한 국민 평가 조사에 따르면 YS는 4.1%의 득표율을 얻어 박정희·노무현·김대중(순서대로 1위부터 3위) 전 대통령의 뒤를 이었다.
특히 YS에 대한 국민의 긍정 평가가 서거 이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YS는 지난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DJ) 서거 당시 실시한 조사에서 공동 7위(1.3%)를 기록했는데, 이번 조사에서 득표율이 2.8%포인트 상승했다. 당시 조사에선 전두환(2.2%)·윤보선(1.8%)·이승만(1.6%) 전 대통령이 YS보다 후한 평가를 받았고, 노태우(1.3%) 전 대통령은 YS와 함께 공동 7위를 차지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번 조사에서 40.7%를 기록해 압도적인 1위를 달렸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29%의 지지를 얻었다.
다만 박 전 대통령 득표율은 지난 2009년 조사에 비해 12.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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