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요즘 안철수 의원을 만나 본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달라졌다'는 말인데요.
대체 어떻게 바뀌었기에 그런 이야기가 나올까요.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달라졌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두루뭉술한 표현을 쓰고, 유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 인터뷰 : 안철수 / 의원(2013년 창당 기자회견 당시)
- "새로운 정치의 틀을 만드는 것이 제가, 저희가 새정치를 추진하는 목표입니다."
최근 안 의원의 화법에서는 소신과 신념이 묻어나온다는 평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의원(어제)
- "부패에 대해서는 절대로 봐주는 것 없다. 그것이 저희가 함께 만들어갈 정당의 제대로 된 모습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몇 년간 대선 때 함께 뛰었던 금태섭 변호사나 최장집 교수를 비롯한 측근들과 잇따라 결별하면서 자기 사람도 못 챙긴다는 비판에 시달렸지만,
최근에는 측근들의 지역 행사에 참여하는 등 '자기 사람' 챙기기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입니다.
또한, 돈 쓰는 것에 인색한 구두쇠라는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시도도 보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안 의원 개인 돈으로 창당 자금을 대고, 사무실 대여료로 1억 원을 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의원이 첫 번째 창당은 실패했지만, 두 번째 창당은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