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와 구로구 일대에서 2년 넘게 빈집을 털어온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문단속이 허술한 다세대주택만 노렸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골목에서 서성이다 집으로 들어갑니다.
40여 분 뒤엔 또 다른 집으로 향합니다.
이번엔 금 거래소에 등장한 이 남성.
30대 이 모 씨로, 빈집에 들어가 귀금속을 훔쳐 돈을 챙기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이 씨는 주로 다세대주택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여러 세대가 살다 보니 이렇게 문단속이 허술한 점을 노린 겁니다."
방범창만 믿고 창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은 집들이 피해를 봤습니다.
파이프 절단기로 방범창만 자르면 들어갈 수 있었던 겁니다.
▶ 인터뷰 : 남승경 / 서울 영등포경찰서 강력3팀장
- "설마 도둑이 들어오겠느냐고 생각하신 분이 대부분이고요. 창살이 있기 때문에 사람이 들어오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고 창문을 안 닫고…."
지난 2014년 1월부터 2년 넘게 훔친 물품은 1억 원 상당.
이 씨는 부모님과 아내 등을 돌봐야 해 어쩔 수 없이 범죄에 이르게 됐다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결국 구속됐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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