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
31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먹는 화장품’과 ‘바르는 화장품’을 각각 출시하고 사업 다각화를 본격 추진한다.
두 종류 화장품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연꽃 성분은 수분 보유력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특히 항산화 효능이 있어 노화 방지에 탁월하고 달팽이 점액과 같은 천연 뮤신성분으로 구성돼 손상 세포 회복 기능까지 갖춰 바르는 화장품은 물론 먹는 화장품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 토니모리 관계자의 설명이다.
토니모리가 새로운 화장품 라인을 출시하는 등 행보에 대해 동종 업계는 최근 부진한 실적을 극복하려는 자구책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토니모리는 중저가 제품과 참신한 포장용기를 무기로 지난해 코스피 상장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매출성장세가 주춤하며 잇츠스킨, 네이처리퍼블릭에 밀려 업계 7위로 내려앉았다.
토니모리는 앞으로 먹는 화장품 시장으로 적극 뛰어들 계획이다. 더 나아가 식음료와 건강기능식품, 의약품시장으로 업역을 확대해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미백·수분 기능을 강화한 크림제품과 먹는 화장품 2가지 종류를 먼저 시중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 스킨, 에센스 등 다양한 라인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니모리처럼 먹는 화장품인 이너뷰티 브랜드를 추가해 화장품의 다양화를 고심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K-뷰티’열풍으로 화장품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새로운 제품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국내 이너뷰티 시장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동안 연평균 68.2% 급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전년도보다 21% 증가한 4000억원으로 업계는 추산했다. 내년에는 5300억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너뷰티 브랜드 ‘바이탈뷰티’ 로고와 포장용기를 전면 교체해 브랜드 재정비에 나섰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
토니모리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기획했다”면서 “다음달께 본격적으로 출시해 판매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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