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LG와 한화가 2경기 연속 전쟁과 같은 승부를 펼쳤다. 2일 경기의 영웅은 LG 이병규였다.
LG와 한화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6 KBO리그 두 번째 경기를 가졌다. 밀고 밀리는 형세가 반복됐다. 최종승자는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가 터진 LG의 8-7 승리였다.
극적인 승부가 펼쳐졌다. 역전에 재역전이 반복된다. 양 팀이 올 시즌 신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조짐을 보였다. 일찌감치 개막시리즈 최고의 빅매치로 거론됐지만 기대 그 이상이었다. 2만6000명 잠실관중과 TV로 지켜보는 수많은 팬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선취점은 LG가 얻었다. 상대 선발투수 김재영의 제구 난조를 틈타 초반 4점을 얻으며 유리한 구도를 점했다. LG 선발 우규민도 완벽한 컨디션은 아닌 듯 2회초 2실점했다. 이후 공방이 이어졌다. 한화는 구원 등판한 장민재가 중반 이후를 잘 지켜냈다. 송창식도 중후반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틀어막았다. LG 역시 우규민에 이어 등판한 이동현이 위기를 모면하는 완벽한 피칭을 해냈다. 7회말까지 스코어 4-2, LG의 승리가 유력해보였다.
↑ 이병규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이번에도 끝이 아니었다. 9회말 극적인 드라마가 펼쳐졌다. LG는 정주현과 박용택에 연속안타에 힘입어 1점 추격하며 권혁을 흔들었다. 이병규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대타 채은성이 동점 적시타를 때리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개막 이후 2경기 연속 연장승부였다.
연장에 돌입한 이후 경기 시간은 5시간을 넘어섰다. 양 팀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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