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국민중심당 후보는 이회창 후보에 대한 전격 연대를 선언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하루 아침에 많은 연합이 이뤄졌는데요 ?
네, 정몽준 의원은 한나라당 당사를 방문해 입당선언과 함께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 선언했습니다.
정 의원은 지난 5년의 국정실패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여당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정권교체 필요성을 위해 한나라당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앞서 정 의원과 이명박 후보는 오늘 아침 시내 모처에서 20여년만에 만남을 가졌습니다.
박형준 대변인은 두 사람은 2시간에 걸쳐서 한국경제의 현안과 어려움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경제살리기의 절실함에 대해서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측에서는 지난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대통령과 후보 단일화를 했던 정 의원이 이 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대선정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질문 2) 이회창 무소속 후보와 심대평 국민중심당 후보도 단일화 회견을 했죠 ?
두 사람은 "제 17대 대통령 후보는 이회창 으로 단일화하고, 보수대통합의 중심에 심대평이 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명시적인 표현은 없지만, 이회창 후보가 대권, 심대평 후보가 당권을 맡는 모양새를 염두에 둔 회견 내용입니다.
"정권교체는 시대의 대의이고 국민의 염원이며 역사적 사명"이라며 "일체의 작은 명분과 이해를 버리고 참정치 세력 대결집의 시발점이 돼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말만 앞세우는 무책임하고 무능한 좌파 이상주의 세력과, 가진 자를 우선하는 부패한 과거지향주의 세력도 선택이 될 수 없다"며 정동영, 이명박 후보를 동시에 비판했습니다.
질문3) 대선 후보들도 공식 선거 운동 2주째인데요. 후보들은 오늘도 전국 각지를 돌며 표심잡기를 이어나가죠 ?
네, 정동영 대통합 민주신당 후보는 오늘 울산과 마산, 창원 부산 등 한나라당 텃밭인 부산 경남 지역 표밭을 공략합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 의정부와 서울 강동구 등 수도권
에서 잇따라 거리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대구 지역을 찾아 동성로, 서문시장 등에서 유세활동을 펼칩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한 뒤 오후에는 광주, 전주 등 호남지역을 순회하며, 이인제 민주당 후보는 광주 지역을 돌며 유세를 벌입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모든 일정을 취소해 정동영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문 후보 측은 이명박 정동영 후보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 가운데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기 때문에 잠시 숙의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르면 오늘이나 내일 중에 단일화 방법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 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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