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신문로) 강대호 기자] 설기현(38) 국가대표팀 신임코치가 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과의 관계 정립에 대해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오전 설기현 코치선임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월1일부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본선 종료일까지다.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같은 날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설기현 코치는 “감독이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다”면서 “지시만 따르기보다는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전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대표팀은 아시아 최고 수준이라고 널리 인정받는다”고 전한 설기현 코치는 “개개인의 기량은 신뢰한다”면서도 “선수단 내부 사정은 아직 정확히 모르나 문제가 있기에 전력만큼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 것”이라면서 “제삼자로 볼 때도 만족스럽지 않다고 생각했다. 빨리 파악해서 슈틸리케 감독에게 진언할 것은 하겠다”고 예고했다.
프로축구팀 지도경력이 없는 것에 대한 우려에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수락했다”면서 “대표팀에 헌신할 수 있다는 것은 영광”이라고 수락 이유를 설명했다.
↑ 사진=MK스포츠DB |
설기현 신임코치의 현 직함은 성균관대 감독 겸 대한축구협회 사회공헌위원장이다. 성균관대는 설기현 감독을 러시아월드컵까지 국가대표팀 코치로 파견하는 형태로 공지됐다.
현역 시절 설기현 코치는 2002년 유럽프로축구 MVP에 해당하는 격주간지 ‘프랑스 풋볼’의 ‘
국가대표로는 A매치 82경기 19골. 2002·2006 FIFA 월드컵 및 2000·200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에 출전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