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재단은 9일 이사회를 열고 이종흔 고려대 교수, 경북대사대부중, 지미 팸 베트남 코토(KOTO) 대표,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 등을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청암상은 포스코를 창업한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업적을 기리고 창업이념인 창의·인재육성·희생·봉사 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2006년 제정돼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했다.
올해 시상식은 다음 달 2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된다.
신설된 기술상에는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이 선정됐다. 김 소장은 지난 20여 년 간 끊임없는 도전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 개발과 양산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포스코는 연임에 성공한 권오준 회장 2기 체제에서 리튬, 니켈, 마그네슘 등 신소재 산업 진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광양제철소 안에 국내 최초 리튬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포스코청암재단은 향후 기술상 시상이 국내 연구개발 성과가 사업화 및 실용화 되는 것은 물론 경제적인 성공까지 이어져 대한민국 산업의 장기성장 토대가 마련되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종흔 교수는 인간 후각을 대신해 다양한 가스를 감지하는 산화물 반도체형 가스센서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이 교수의 성과는 안전·환경·의료·사물인터넷(IoT) 등 인간 후각을 능가하는 다양한 응용분야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창의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구현하고 확산시킨 인물·단체에게 시상하는 교육상에는 경부사대부중이 선정됐다. 경북사대부중은 정형화된 환경에도 불구하고 혁신적인 수업
봉사상에는 지미 팸 대표가 선정됐다. 지미 팸 대표는 베트남 최초의 사회적 기업인 코토를 설립해 마약밀매와 약물남용, 알코올 중독 등으로 방황하는 베트남 아동·청소년들을 17년 동안 지원해 왔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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