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품 분석 / 이스트스프링 달러표시 아시아채권 펀드 ◆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다른 투자자산 대비 안전하면서도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달러표시 아시아 채권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과거 미국이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 때마다 아시아 채권 수익률은 양호했다는 분석에서다. 1998년 말부터 2000년 1월까지 총 13개월에 걸쳐 미국이 금리 인상기를 지속하는 동안 아시아 채권 수익률은 15.71%에 달했다. 또 2003년 5월부터 2006년 6월까지 37개월 동안에도 총 12.62%의 수익을 거뒀으며 이후 2008년(12개월), 2013년(17개월) 금리 인상기에도 각각 28.28%, 3.64%의 성과를 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채권 투자자라면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이스트스프링 달러표시 아시아 채권 펀드'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지난해 12월에 설정된 이스트스프링 달러표시 아시아 채권 펀드의 경우 달러로 발행된 아시아 지역의 투자등급 채권(국채·준국채·회사채)에 주로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수익과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이익을 추구하는 재간접펀드다.
27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이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6%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1개월과 3개월 수익률은 각각 0.5%와 1.2%였다. 1월 말 현재 이스트스프링 달러표시 아시아 채권 펀드의 투자 섹터별 비중은 △회사채(투자적격등급) 55.6% △무등급 회사채를 포함한 하이일드채권 20.8% △국채 및 정부채 11.5% △준국채 12.1%다. 펀드 포트폴리오 평균 신용등급은 BBB+(S&P 기준)였다.
이스트스프링 관계자는 "보통 금리가 오르면 채권 수익률은 떨어지기 때문에 기피하는 투자 대상인 게 일반적이지만, 오히려 달러로 발행된 아시아 채권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어 유망하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기엔 강달러 기조가 나타나기 때문에 달러표시 채권은 수혜를 받는다. 또 아시아의 경우 여타 신흥국 시장과 비교해 경제 체력이 견고하다. 글로벌 금리 인상기에 미국 국채 수익률은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 대안으로 아시아 채권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분펭위 이스트스프링 싱가포르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아시아 채권 시장 전망 및 투자 전략'을 주제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아시아 채권의 투자 매력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아시아 시장이 2015년 정부 부채 대비 경상수지가 주요 선진국 G7보다 높고, 주요 아시아 국가 신용등급도 대부분 BBB- 이상으로 안정적"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이 밖에도 달러표시 아시아 채권의 수급 여건이 긍정적인 점도 한몫하고 있다. 순채권 공급량이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